서울시에서는 8월 ‘서울 시민문화 한마당’을 초·중·고등학교의 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여 가족단위 관람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마련하였다.

먼저 8월 6일(일) 오후 8시 서울숲에서 공연하는 캐나다『스텟슨 쇼 밴드(Stetson Show Band)는 1988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결성된 쇼 밴드로 외국의 마칭밴드 경연대회에서 수 많은 상을 수상했고, 그 실력을 인정받은 젊고 활기찬 밴드로 10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을 통해 엄격한 자기 훈련과 성취 동기 부여, 자신감, 그리고 보다 나은 결과를 추구하는 의지를 배웠다는 스텟슨 쇼 밴드가 서울 시민들과 음악 사랑을 나누고자 한다.

공연 주제는 광활한 로키산맥과 드넓은 평원을 처음 접한 알버타 지방 초기 정착민들이 서부 최후, 최고의 땅에서 겪은 성공과 좌절, 용기와 꿈, 낭만과 신명 등이 때론 장엄하고 때론 극적이며, 때론 신나는 선율에 실리고, 밴드 단원들의 연주와 연기로 표현된다. 여기에 시각적 상상력을 더하는 무대와 의상은 마칭쇼 밴드의 음악극 공연 지평을 넓혀줄 것이다.

두 번째로 8월 11일(금) 오후 7시30분에 성동문화회관(성동구)에서 개최되는 『신관웅과 재즈 1세대』 공연은 한국 재즈의 초기 1세대 멤버로 구성된 퓨전 재즈 공연이다. 재즈 피아니스트 신관웅은 데뷔 40주년이 되는 올해 서울 시민들에게 재즈의 맛과 멋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평소 즐겁게 들을 수 있었던 『Feel So Good, Take Five』등의 재즈 연주와 재즈 가수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세 번째로 8월 18일(금) 오후 8시 서울숲에서는 『나무자전거 콘서트』가 개최된다. 작은별 가족 강인봉과 여행스케치 김형섭으로 구성된 나무자전거는 『너에게 난, 나에게 넌』,『내 안에 깃든 너』『일어나 너의 하늘을 봐』등 우리에게 친숙한 노래를 들려 준다.

네 번째는 8월 23일(수) 오후 8시 스페인 출신『러 메탈(Luur-Metalls)』관악 5중주단이 서울숲에서 브라스 밴드 연주회를 개최한다. 러 메탈 관악5중주단은 1989년 결성된 연주단으로 전 세계를 돌면서 세계 유수 아티스트들과 연주하고,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축제에 다투어 초대되어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1996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6회 국제 관악 5중주 경연대회에서 우승하여 세계 최고, 세계 3대 브라스 밴드 가운데 하나로 꼽기도 한다. 2000년도와 2004년도 내한 공연에서 이미 많은 한국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 있으며, 한여름밤 무더위를 시켜줄 좋은 추억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시민문화 한마당 행사는 현재까지 11회가 개최되어 11천여명의 시민들에게 부담없이 공연을 즐길수 있도록 무료로 실시되었으며 10월까지 13회가 더 개최될 예정이다.

< 김정민 기자 annjm@digi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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