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도시 한 가운데에서 레이저 총 싸움이 벌어졌다. 이는 헐리우드 SF 영화가 아닌, 삼성전자가 지난 29일부터 새롭게 선보인 삼성프린터 '레이(CLP-315K)' CF 이야기다.

평온한 도시, 한 손에 레이저 총을 든 여인이 예리한 눈빛으로 길 건너편 남자를 노린다. 날렵한 몸짓으로 그를 향해 레이저를 발사. 하지만 그는 가까스로 그녀의 공격을 피하고, 재빨리 반격해 그녀의 가슴에 명중시킨다. 쓰러질 듯한 그녀의 얼굴에는 오히려 미소가 가득 퍼지고, 그녀의 가슴에선 선명한 색상의 컬러 출력물들이 흩날린다.

어느새 거리 전체로 퍼진 즐거운 레이저 총 싸움. 젊은 남녀는 물론 아이에서 할아버지까지 밝은 웃음을 지으며 서로에게 레이저를 쏘아대고, 사람들의 마음은 컬러 출력물로 되살아나 거리를 뒤덮는다.

이번 광고는 '세상은 지금 레이저를 한다' 라는 카피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확대되고 있는 개인용 컬러 레이저 프린터의 인기를 반영하고,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레이저 총이라는 소재를 통해 삼성프린터 레이의 첨단성, 속도, 인쇄품질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이 이색적.

남아공 현지 로케 촬영한 이번 광고는 무려 100여 명의 엑스트라를 현지에서 선발해 도심 레이저 총 싸움 장면을 완성했다. CG 작업 전이라 진짜 레이저가 나가는 것처럼 총 쏘는 연기가 어려울 법도 했지만, 연기자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가 입으로 총소리를 내며 즐겁게 촬영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는 후문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