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디렉터조차 ‘Vista Capable’ 의미 혼동

2007년 11월 'Vista Capable'의 마케팅을 둘러싸고 원고의 변호단은 “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디렉터조차도 미국 내에서 전개되었던 윈도우 비스타 캠페인에 대해 애매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의 원고인 Dianne Kelley씨와 Kenneth Hansen씨는 PC에 'Vista Capable'이라는 로고를 붙여 판매하면서 실제는 윈도우 비스타 홈 베이직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비자에게 진실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원고는 'Vista Capable' PC는 윈도우 비스타 홈 베이직 정도의 사양이지만 모든 버전의 윈도우 비스타가 동작할 것 같은 뉘앙스를 소비자에게 전달했다고 비판했다.

2007년 11월 들어 시애틀 연방 지방재판소에서 진행된 집단 소송에 대해 원고의 대리를 담당하는 변호단은 이 사건에 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케팅 디렉터인 Mark Croft씨 조차도 'Vista Capable'의 의미에 대해 혼란스러운 증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roft씨는 최초 증언에서 “이 판매 캠페인의 'Capable'은 윈도우 비스타의 모든 버전에서 동작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었다. 또한 “'Ready'보다는 'Capable'이 보다 개량되었고 뛰어난 PC라는 인식을 줄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

Croft씨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호단과 대화를 위해 10분간의 휴식을 취한 후에는 지금까지의 발언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발언을 취하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느 특정 버전의 윈도우 비스타에서만 동작한다'는 의미로 'Capable'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2008년 2월 22일 시애틀의 연방 지방재판소는 윈도우 비스타의 마케팅 수단을 둘러싼 소송을 수리하기에 이르렀다. 연방 판사는 2월 22일 오후에 이번 사건을 소송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사건의 범위는 좁혀서 'Windows Vista Capable' 로고에 의해 2006연말 시즌 중에 윈도우 비스타의 수요가 인위적으로 상승했는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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