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4주, 공군 임요환 엔트리 배제 & 마재윤VS이성은 맞붙어

한국e스포츠협회가 5월 1일(목)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의 4주차 엔트리를 공개했다.

지난 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에서는 CJ ENTUS가 2승을 거두며 위메이드 폭스에 패한 KTF MagicNs를 제치고 2위로 뛰어 올랐다. 또한, 최하위에 처져있던 온게임넷 스파키즈도 2승을 거두며 9위까지 3계단 상승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반면, 2주차에 1위팀 MBC게임 HERO를 3:0으로 잡아내는 깜짝쇼를 펼쳐보인 공군 ACE와 초반 기세가 좋았던 eSTRO팀은 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팀들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순위싸움이 본격화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5월 첫주에 펼쳐지는 4주차 경기에서는 마재윤과 이성은이 맞붙는 CJ ENTUS와 삼성전자 KHAN의 경기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공군 ACE는 4주차 2번의 경기 모두에 임요환을 엔트리에서 배제하여 나머지 선수들의 선전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밖에 지난 3주차에 다시 1승을 추가하며 희망의 불씨를 이어간 SK텔레콤 T1은 4주차에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공군, eSTRO팀과 연이어 맞붙게 되어 중위권으로의 도약을 노린다.

연패의 늪에 빠진 공군 ACE, 다시 비상할까?

2주차에 MBC게임 HERO를 상대로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긴 공군 ACE는 이후 다시 연패의 늪에 빠져 1승 5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지난 후기리그에서 테란 다승을 기록했던 임요환은 연패를 거듭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 이번 4주차에서는 아예 엔트리에서 배제되었다.

공군의 문제는 비시즌 인력보강이 없다보니 적은 인원의 선수들이 거듭 출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인전 승률 5할을 넘는 선수가 없을 만큼 믿을 만한 개인전 카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공군 ACE의 대표적인 개인전 카드인 임요환은 최근 3승 7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이주영과 박대만의 최근 10전도 4승 6패로 5할에 못 미친다.

이번 4주차 개인전에 출전하는 이재훈과 김환중의 최근 10전 역시 각각 3승 7패, 2승 8패로 좋지 못하다. 초반 연패가 계속해서 이어지면 선수들과 팀의 의욕이 더욱 떨어지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만큼 공군 ACE가 특유의 군인정신으로 이를 극복하며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을 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위 추격하는 CJ ENTUS!

천적으로 불리는 SK텔레콤 T1에 한번 패했을 뿐 CJ ENTUS팀은 역시 전통의 강팀 답게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 3주차 KTF MagicNs가 위메이드 폭스에 덜미를 잡힌 틈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간 CJ ENTUS는 근소한 차로 MBC게임 HERO를 맹추격하고 있다. CJ ENTUS는 이번 4주차에 STX SouL과 삼성전자 KHAN을 각각 상대한다.

눈길을 끄는 경기는 6일 맞붙는 삼성전자 KHAN과의 경기이다. 6일 경기에서는 허영무와 박영민이 1세트에서 최초의 공식전 대결을 펼쳐지며 뒤이어 마재윤과 이성은이 2세트에서 맞붙는다.

마재윤과 이성은은 10일 펼쳐질 MBC게임 스타리그(MSL)에서도 맞상대인 까닭에 사실상 전초전이 펼쳐지는 셈이다. 이성은과 마재윤의 상대전적은 5대 2로 이성은이 앞서고 있으며 이성은은 곰TV MSL 시즌2에서 이미 마재윤을 꺾고 4강에 진출했던 적이 있다.

최근 두 선수의 상대 종족전 전적도 마재윤은 대 테란전 5승 5패, 이성은은 대 저그전 6승 4패로 이성은이 소폭 앞서고 있다. CJ와 삼성전자의 팀간 상대 전적은 6대 9로 삼성전자가 앞선다.

5월 5일 어린이 날도 프로리그 경기와 함께!

5월 5일 어린이 날에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은 변함없이 펼쳐진다. 이날은 특히 문래동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MBC게임의 개국 7주년 기념 및 Loox HERO센터 개관식이 오후 3시부터 예정되어 있다.

이후 저녁 6시 30분부터는 홈팀인 MBC게임 HERO와 위메이드 폭스가 맞붙는 프로리그 경기가 펼쳐진다.

위메이드 폭스는 테란 에이스인 박성균을 1세트에 이윤열을 4세트에 각각 배치했으며 MBC게임 HERO는 고석현과 민찬기를 전진 배치했다. 번번이 4세트에 출전이 예정되어 있다가 3:0 승부로 인해 무산된 바 있는 김재훈이 이날만큼은 경기 출전기회를 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3주차에 위메이드 폭스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KTF MagicNs는 5일 한빛 Stars와 맞붙는다. 양팀의 에이스인 이영호(T)와 윤용태가 1세트부터 격돌하게 되어 과연 어느 선수가 선발주자의 몫을 다해내며 팀의 기세를 살릴 지 주목된다.

이영호와 윤용태의 상대전적은 이영호가 3대 1로 앞서고 있다. 2경기에서는 지난 후기리그 신인왕 배병우가 다시금 블루스톰에 출전한다. 배병우는 블루스톰 맵에서 7승 1패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상대인 김동주는 블루스톰 첫 출전이다.

5월 5일 어린이 날을 승리로 장식할 팀은 어디일 지 기대해보자.

투데이코리아 김태일 기자 teri@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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