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서관협회연맹 (IFLA) 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시가 후원하는 2006 서울 세계 도서관 정보대회가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서울대회는 ‘도서관 : 지식정보사회의 역동적 엔진’을 주제로, ‘세계의 도서관 서울로! 한국의 도서관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도서관 정보화, 도서관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정보교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Alex Byrne IFLA 현 회장 및 Claudia Lux 차기회장을 비롯하여, Abdul Waheed Khan UNESCO 정보통신처장 등 세계 도서관 기구 및 문화예술 중요인사를 비롯하여 약 150여 개국 3,000여명의 도서관 및 도서관 정보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할 계획이다.

20일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IFLA 회장 등 국내외 인사가 참석하며, 이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회의활동은 18일 IFLA 이사회를 시작으로 26일까지 계속되며, 20일부터 24일까지의 5일간 공식 회의기간에는 총 215개의 각종 회의와 학술발표회가 개최된다. 또한 20-23일 까지 코엑스 컨벤션홀에서는 각국 주요 도서관 및 도서관 정보화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 등 150여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하는 전시회가 개최되어 각국의 도서관 최신 현황과 도서관 정보화 현황을 한 눈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23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제33차 세계 국립도서관장 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권경상 국립중앙도서관장, 미국 의회도서관 (Library of Congress) Deanna Marcum 부관장, 영국 국립도서관 (British Library) Lynne Brindley 관장 등 세계 53개국 국가 대표도서관 관장이 참석하여, 21세기 새로운 도서관의 정의와 역할, 디지털 자원의 수집·보존 등을 의제로 각국 국립도서관의 주요사업을 발표하고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른 도서관의 기능에 관하여 각국 국립도서관장들의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16-19일까지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는 세계 69개국 의회도서관장이 참가하는 제22차 세계의회도서관총회가 입법 및 정책심의 지원을 위한 정보 서비스와 기술에 관한 정보교류를 주제로 열리며,15-18일까지 서울대 교수회관에서는 환태평양 지역 대학도서관 관계자 약 150여명이 참석하는 2006 환태평양 전자도서관 협의체 총회가 서울대 도서관 주최로 개최된다.

또한 23-24일간에는 약 1,500여명의 대회 참가자들이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을 비롯하여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도서관 등 9개 대학도서관, 정독도서관·과천도서관 등 10개 공공도서관, 김대중 도서관 등 총 37개 주요도서관을 방문하는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국립중앙도서관은 우리나라의 국가 대표도서관으로서 대회기간중 약 1,200여명이 견학 신청을 하였으며, 이에 따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고전운영실, 정보봉사실, 디지털 자료실 등 주요 자료실의 기능과 함께 건립중인 국립디지털도서관 운영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며, 방문자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이번 세계 도서관 정보 대회 개최를 계기로 도서관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확산하고 우리나라 도서관 종사자들이 세계 도서관의 흐름과 미래 전략을 파악하여 우리나라 도서관 문화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며,

세계의 주요 도서관계 리더들에게 우리나라 도서관의 역사와 함께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우리나라 도서관 현황과 정보화를 통한 서비스 개선,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홍보하여 문화국가로서의 이미지를 키우고 나아가 우리나라 도서관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김정민 기자 annjm@diginews.co.kr >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