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Rembrandt· 1606~1669)’ 탄생 400주년을 기념하는 미술전시회가 인천시와 네덜란드대사관 공동으로 주최로 8월 21일 부터 25일까지 인천광역시청내 중앙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렘브란트 유명 작품 10여점이 선보이며 시청내 중앙홀에서 전시됨으로써 특히,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는 시청도 둘러보고 방학 숙제와 동시에 훌륭한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네덜란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히딩크의 나라, 렘브란트와 고흐의 나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렘브란트’탄생 400주년 축제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그 축제의 일환으로 인천시와 자매결연의향서를 체결한 암스테르담시와의 우호교류를 돈독히 하고 인천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됐다.

빛과 어둠의 천재화가라고 불리는 렘브란트는 다른 화가와 달리 명암 효과를 그림에 잘 반영하였고, 회화기술 또한 뛰어났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렘브란트 작품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렘브란트도 조명하고 있다.

렘브란트는 제분업자(製粉業者)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희망에 따라 라틴어학교를 거쳐 1620년 레이덴대학에 들어갔으나 화가가 될 것을 결심, 곧 퇴학하고 J. 스와넨부르흐와 암스테르담에 있는 P. 라스트만에게서 그림을 배웠다. 그의 예술은 시대를 초월한 것이었으며,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와 유럽 회화를 대표하는 당대 최고의 화가였다.

종교·신화·초상·풍경·풍속·정물 등 다방면에 걸친 그의 작품은 현존되고 있는 것만도 약 600점의 회화, 300여 점의 에칭과 수천 점의 소묘가 있다. 높은 종교적 정감과, 인간심리의 움직임이 깊이 있게 표현된 그의 작품에는 따뜻한 애정이 스며 있다. 이번 인천전시회에서는 대표작중 “야경대(1642)”, “돌다리 주위의 풍경(1638)”, “음악 연주자들(1626)”, “토비아스와 염소를 안은 안나(1626)”, “자화상(1661)”, “돌담벽에 기댄 자화상(1639)”, “사스키아의 초상화(1633)” 등 이 전시된다.

< 김정민 기자 annjm@digi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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