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교감!'을 주제로 한 제7회 영호남연극제가 2일 경남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영호남연극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영호남연극제 집행위원회, 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오는 7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영호남지역 7개 연극단체가 참가해 예술회관 대공연장과 남가람야외무대에서 총 7편의 연극을 16회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남가람야외무대에서 열린 첫날 개막식에서는 시민.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임 연기자 고재경의 '즉흥마임'과 온누리국악예술단의 '천년의 소리' 축하공연이 열렸으며 개막공연으로 광주연극협회의 '아귀야, 나오너라'가 무대에 올랐다.

이번 연극제에는 경남 진주극단 현장의 '행복한 남자', 전남극단 거울의 '야생초', 대구극단 한울림의 '도서관 가는 길', 전북극단 명태의 '이등병의 편지', 부산극단 사계의 '도덕적 도둑', 순천 극단 거울의 '야생초', 울산 극단 울산의 '동백꽃의 노래'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 연극이 선보인다.

연극제 기간에는 또 가수와 배우 등이 출연하는 '그 옛날 악극속으로', 4인조 그룹 비즐리의 타악기 공연, '연극과 문학의 만남'이란 주제의 세미나 등도 마련된다.

영호남연극제는 양 지역 연극인들이 연극을 통한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00년 첫 무대를 만든 뒤 해마다 진주시와 순천시를 오가며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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