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부총리의 사퇴로 참여정부의 레임덕 논란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첫날부터 레임덕'이었다는 자조섞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홍보기획의원장인 민병두 의원은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참여정부는 출범 첫날부터 레임덕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참여정부가 분당 사태와 야당의 지속적인 정치공세로 인해 소수파 정권으로 출범해서 소수파 정권으로서의 철학과 명분으로 국정을 운영해온 측면이 있다며 '출범 이후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노 대통령의 인사에 "코드인사라고 비판을 많이 하는데, 어느 대통령이든 임기 초반과 후반기엔 자기와 눈빛만 마주쳐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임명하는 게 관례"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 의원은 "다만 운동장을 넓게 써야 한다는 비판은 수용하겠다"며 "넓은 운동장 구석에 족구장을 만들어 가까운 사람들끼리만 운동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운동장을 넓게 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현지 기자 shine@dig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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