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가을과 함께 클래식을 향한 경기도민들의 이해와 사랑도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 서 온 국내 정상급 지휘자 금난새(59)씨가 11일 경기도립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겸 예술감독으로 취임했기 때문.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금씨에게 도립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위촉장을 수여하고 "도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활발한 연주활동을 펴달라"고 당부했다.

금씨는 이에따라 향후 2년간 도립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하게 된다.

그간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해온 금씨는 연간 110여차례의 국내외 공연을 펼치는 등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1977년 카라얀 국제콩쿠르에 입상, 지휘자로서 입지를 굳힌 금씨는 국립 교향악단, KBS 교향악단,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관현악단의 지휘자를 역임했고 현재 경희대 음대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한편, 금씨가 이끌 경기도립오케스트라는 지난 1997년 창단했으며 단원은 90명이고 연간 50여차례 공연을 펼친다.

채지혜 기자 cjh@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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