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PHASCAN Coach J5510DS

남들과 똑같은 제품을 쓰지만 그 속에서 조금이라도 차별을 주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아델피아 인터내셜의 알파스캔 코치 J5510DS(이하 J5510DS)는 이러한 고유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심리를 반영한 55cm(22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다.
J5510DS가 여타 55cm 제품군과 차이를 둔 부분은 소비자가 '색'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총 12가지 색상(크리스털, 라이트 로즈, 로즈, 시트린 옐로우, 오렌지, 버건디 와인, 에메랄드, 아쿠아마린, 사파이어 블루, 라이트 퍼플, 퍼플, 블랙 다이아몬드)을 갖춘 J5510DS는 소비자가 구입할 때 원하는 색상을 골라 주문하면 OSD 패널 부분에 해당 색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알파스캔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 고객의 22.4%가 선호하는 색상으로 아쿠아마린을 꼽았다. 여성 고객의 8.5%는 버건디 와인을 선택했다. 한편 응답자의 87.5%는 '일반 모니터는 쓰지 않을 때는 예쁘지 않다'고 답해 모니터가 인테리어적인 요소도 갖춰야하는 시대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이런 면에서 J5510DS는 전면 패널 하단의 색깔로 자신만의 고유성을 나타낼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기대된다.
LCD 패널은 범용적인 작업을 소화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존 TN 패널보다 상하 시야각이 10도가량 개선돼 책상 위에 두고 누워서 영화를 감상할 때도 화면 반전이 심하게 일어나거나 하지 않았다. 명암비도 최대 4000대 1까지 지원해 보다 세밀하고 디테일한 화면을 보여준다. 5ms의 응답속도는 게임이나 영화를 감상할 때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잔상을 제거하지만 기존 TN 패널의 응답속도(2ms)에 비하면 다소 느린 편이다. 그러나 2ms과 5ms의 응답속도에서 나타나는 잔상을 잡아낼 '동체시력'이 아니라면 크게 불편할 부분은 아니다.

이밖에도 알파스캔의 와이드 제품들이 지원하는 고정종횡비 단축 버튼은 16:10 와이드 화면에서 4:3 일반 화면으로 신속하게 바꿀 수 있어 편리했다.
J5510DS는 입력 단자로 D-Sub과 DVI 포트를 지원한다. HDCP 관련 영상 출력도 가능해 젠더를 사용하면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나 XBOX360을 통해 블루레이 영상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조작도 편리하다. OSD 메뉴에서 기본적으로 한글을 지원하기 때문에 모니터를 처음 구입한 초보들도 자신에게 알맞은 휘도와 색상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다. 알파스캔 J5510DS는 향상된 시야각을 무기로 멀티미디어용으로 쓰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이성주 기자 song@pcline.co.kr


총평 ★★★★☆ 디자인 ★★★★☆ 시야각 ★★★★ 편의성 ★★★★ 가격 ★★★★
테스트사양 : AMD Phenom 9850, AMD 780G, DDR2 1066MHz 4GB, 씨게이트 160GB, 윈도우 비스타 얼티메이트 구성 : 본체, 설명서, 케이블 등 가격 : 28만원대 문의 : 아델피아 인터내셔널 www.alphascan.co.kr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