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6주차, 상위권 팀간의 격전 예고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는 5월 15일(목)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의 6주차 엔트리를 공개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의 지난 주차 경기에서는 위메이드 폭스가 eSTRO와 공군 ACE를 상대로 2승을 추가하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르까프 OZ와 SK텔레콤 T1 역시 나란히 4연승을 이어가며 상위권 자리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공동 3위를 차지하고 있는 KTF MagicNs는 삼성전자 KHAN에 패하며 한걸음 주춤했으나 테란 에이스 이영호는 꾸준히 승수를 추가하며 프로리그 다승 1위로 최강자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공군 ACE는 한빛 Stars를 잡아내며 1승을 추가한 반면 eSTRO는 8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하여 암운을 드리웠다.

상위권을 유지하던 MBC게임 HERO와 CJ ENTUS역시 연패에 발목이 잡히며 중하위권으로 처져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7일부터 펼쳐지는 프로리그 6주차 경기에서는 상위권 팀들간의 대결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앞으로의 프로리그 향방이나 순위싸움에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특히, 5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위메이드 폭스는 역시 4연승을 거두고 있는 SK텔레콤 T1, 르까프 OZ와의 승부가 나란히 예정되어 있어 연승행진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순위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의 6주차,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자.

19일 프로리그, 성년의 날 현장 이벤트 실시

6주차 프로리그 19일 현장에서는 성년의 날을 맞아 특별한 현장 이벤트가 실시된다.

프로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과 문래동 LOOX HERO센터에서 경기 시작에 앞서 사연을 신청한 커플들에게 '공개 사랑고백'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로 함께 프로리그를 즐기는 커플에게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올해 성년이 되는 1988년생 현장관객들에게는 경기장 별 본인 신분증을 지참한 선착순 10명에게 장미꽃 한 송이와 향수를 증정한다.

성년의 날 이벤트가 마련되는 19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는 공군 ACE와 STX SouL, 문래동 LOOX Hero센터에서는 eSTRO와 삼성전자 KHAN의 경기가 펼쳐진다.

상대전적 팽팽한 위메이드 폭스 VS 르까프 OZ, 승부는 5:5!

프로리그 역대 상대전적 상으로 위메이드 폭스와 르까프 OZ는 5대5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양팀은 현재 프로리그 순위표에서 최 상단에 위치해있다.

프로리그에서는 기세싸움이 중요한 만큼 연승을 이어가기 위한 두 팀의 이번 승부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양팀은 이러한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한 최상의 엔트리를 냈다.

위메이드 폭스는 테란 에이스 이윤열과 박성균을 1,2세트에 전진배치 하였으며, 4세트에는 이번 프로리그에서 5승 무패의 성적을 자랑하는 박세정을 기용하며 최상의 개인전 라인을 구축했다.

이에 맞선 르까프 OZ 역시 대표 개인전 카드들인 박지수, 이제동, 오영종을 총 출동 시키며 자존심 대결에 나선다.

이날 승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이제동과 박성균이 맞붙는 2세트로 두 선수 모두 지난해 개인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현재 공인랭킹에서도 각각 1위와 5위를 차지하는 선수들이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두 선수 간 상대전적은 이제동이 4대 1로 앞서고 있으나 최근 상대종족 전적은 박성균의 대 저그전 성적이 6승 4패로 대 테란전 5승 5패를 기록하고 있는 이제동에 비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영호(T)를 막아라!

KTF MagicNs의 에이스 이영호(T)의 기세가 무섭다. 이영호의 2008년 공식전 성적은 무려 10승 1패, 91%의 놀라운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에서 고인규에게 당한 1패가 2008 시즌의 유일한 패배일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이영호는 이번 6주차에도 전진 배치되어 2명의 테란 CJ 변형태, 온게임넷 김창희와 맞붙는다.

이영호의 최근 테란전 10승 성적도 8승 2패에 3연승을 기록하고 있어 상대 선수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과연 두 선수 가운데 이영호의 기세를 꺾을 선수가 있을 지 6주차 프로리그 경기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 김태일 기자 teri@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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