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28주년 광주구장. 5·18정신은 어디로

<사진 = Xports 캡쳐>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빈볼시비에 이은 몸싸움으로 일그러졌다.

이 날 경기에서 6회초, 타이거즈의 세 번째 투수 박정태가 뿌린 초구가 타석에 있던 이대형의 머리를 향해 날아갔다.

공은 이대형의 어깨를 맞고 크게 튀어 올랐고, 흥분한 이대형은 마운드로 나가려하자 양팀 선수들은 이대형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라운드로 올라왔다.

이 때, 타이거즈 불펜에 있던 임준혁이 이대형을 주먹으로 밀치면서 이대형이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트윈스 선수들은 격분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기택 주심은 빈볼을 던진 박정태에게 경고, 폭력을 행사한 임준혁을 퇴장 시키는 것으로 사태를 마무리 하려 했지만, 흥분한 홈팀 관중들은 덕아웃으로 향하는 트윈스 선수들에게 오물을 투척, 몇몇 선수들은 페트병에 맞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LG트윈스가 KIA타이거즈에게 11-2 강우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한편, 광주의 타이거즈 팬들은 승부가 어렵다고 생각되자 경기 중에도 불구하고 오물을 투척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이날 빈볼시비에 대해 “(6-2로 뒤진 타이거즈의 4회말 공격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한 4번타자 이재주의 중견수 플라이를 트윈스 중견수 이대형이 잡아 홈으로 송구, 태그업 하던 3루주자 이종범까지 아웃으로 처리한데 대한)보복성 빈볼이다”, “아직도 팬들의 의식이 저 정도 밖에 안되나”, 등 의견을 나타내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투데이코리아 김동현 기자 hyun@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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