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 등 거론

정부는 MB 취임 100일인 다음 달 3일 대대적인 특별사면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대해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정권 초반 국민통합 차원에서 단행하던 관례에 따라 특별사면을 준비 중 이다. 참여정부도 노무현 대통령 취임 직후 선거사범과 경제사범 등을 대상으로 특별사면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사면의 범위와 대상자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사면 대상은 주로 경제사범과 생계형 사범 등이 포함될 것이다. 경제사범에는 각종 비리로 유죄가 확정돼 공사입찰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생계형 사범에는 음주운전 등으로 면허가 취소돼 생계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는 일반인들이 주로 포함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면에는 이미 형이 확정된 김승연 한화 회장과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 등이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당초 대통령 취임 직후 특별사면 대신 8.15 광복절에 맞춰 건국60주년을 기념해 특별사면을 실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근 미국산 쇠고기수입 파동 등으로 사회갈등이 고조되면서 시기를 다소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혁 기자 tae1114@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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