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신간 '왕국(전 3권)' 출간에 맞춰 일본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한국을 첫 방문했다.

그동안 '키친', '아르헨티나 할머니','도마뱀'등 다양한 작품으로 한국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달랬던 그녀는 실제로 한국 팬들에 대해 "한국 독자들이 서툰 한국어로 이메일을 보내오는데 정말 감동 받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붉은 바나나꽃을 좋아하고 '바나나'라는 이름으로는 성별을 눈치 챌수 없기때문에 자신의 필명을 '바나나'로 지었다는 그녀는 1964년 일본에서 태어나 1988년 소설 '키친'으로 데뷔했다.

그녀의 신간 '왕국(전 3권)'은 산속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던 소녀가 도시로 나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넓은 세상을 배운다는 내용이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나만의 판타지를 창조하기 위해 이 소설을 썼으며, 이전 작품에 비해 우회적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우화의 힘이 현실의 고통을 견딜 수 있는 힘들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소설가인 내가 해야 할 일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요즘은 엄마로서의 생활에 빠져 창작 활동이 다소 뜸하다. 나는 사람을 만나는데 시간이 걸리는 스타일이지만, 이번에 새롭게 한국에 왔으니 앞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하고 싶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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