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펜싱 간판스타 이신미(경북체육회)가 여자사브르 A급 국제대회 사상 첫 우승을 일궈냈다.
이신미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코블렌츠에서 벌어진 월드컵펜싱 여자 사브르 결승에서 김금화(익산시청)를 15-10으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여자 사브르가 그랑프리와 월드컵 등 A급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19위 이신미는 준결승에서 난적 펠레이 안드리아(세계 16위, 루마니아)를 15-14로 힘겹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금화(세계 23위) 역시 4강전에서 루푸도리나 가브리알라(세계 52위, 루마니아)를 15-10으로 가볍게 일축해 한국 선수끼리 결승 대결이 성사됐다.
남자 사브르는 그랑프리대회 단체전에서 은메달 쾌거를 이뤘다.
오은석(공단경륜본부)-원우영-오승환(이상 서울메트로)-이혁(공단 경륜본부)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벌어진 2006 룩사르도배 그랑프리 결승에서 장신군단 러시아(세계 4위)에 38-45로 패배, 아깝게 정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남자 사브르는 지난 주 오은석이 폴란드 바르샤바 월드컵에서 동메달을따낸 데 이어 2주 연속 낭보를 전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난징에서 열린 그랑프리 단체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3,4위전에서 꺾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땅콩' 남현희(서울시청)는 폴란드 그단스크 그랑프리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 지난 3월 상하이 월드컵과 도쿄 그랑프리에 이어 올들어 A급 국제대회 메달을 3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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