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노르웨이>=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가나와 평가전이 마지막이라 더 중요하다. 노르웨이전에는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4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최종 평가전에 베스트 라인업을 내보내 독일월드컵 본선 체제의 총력전을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대신 2일 오전 2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와 평가전에는 "그동안 늘 선발로 나서지는 못했던 선수들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일 오전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노르웨이에 입성해 오슬로 울레볼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전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한 뒤 이렇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노르웨이전은 유럽 팀을 상대로 한 마지막 평가전인데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출 생각인가. ▲체력 유지가 목표다. 출전 선수들의 예리함이 완전히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늘 개별적으로 훈련을 한 부상 선수들(박지성, 김남일, 이을용, 이호)은 일요일 경기(가나전)에 뛸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노르웨이는 체격적으로 우리 팀보다 크다. 지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과 마찬가지로 빠른 패스 워크를 통해 좋은 모습을 선보이도록 하겠다. --박지성이 나오지 못한다면 김두현을 선발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할 것으로 보는데 김두현은 어떤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나. ▲허니(김두현을 부르는 애칭)는 지성(박지성)과는 다른 타입의 미드필더다. 지성이 좀 더 공격적이지만 허니는 그런 점에서 덜 하다. 내일 허니가 그 자리에서 뛸 것이다. --박지성을 포함해 따로 연습한 네명은 교체 멤버로라도 투입할 생각이 있나. ▲없다.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다. 우리에게는 가나와 평가전이 더 중요하다. --유럽 팀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스피드가 관건인데. 스피드를 끌어올릴 복안은. ▲이 곳(오슬로)에 와서 보면 알겠지만 잔디가 매우 짧고 딱딱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볼이 빠르게 굴러 컨트롤하기가 어려워진다. 내일 경기에서 빠른 속도를 내는 플레이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선수들이 자꾸 다치는 데 부상 방지책이 있나. ▲현재로서는 부상 선수가 많다고는 할 수 없다. 박지성을 뺀 나머지 3명은 내일 경기에서 실제로 뛸 수도 있다. 하지만 무리를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노르웨이전에는 그동안 늘 선발로 나오지는 못했던 선수들이 뛰게 될 것이다. --박지성과 김두현을 비교했듯이 박주영과 이천수를 비교한다면. ▲(둘의 나이를 물어보며) 이천수가 박주영보다 더 나이가 많다는 게 차이가 아닌가. (웃음) 박주영은 여러분들이 알듯이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그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oakchu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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