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 오는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제11회 세계소프트볼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북한 선수단이 맹훈련 중이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이 7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예선을 겸한 제11차 세계여자소프트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조선 대표팀이 경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재 조선팀에서는 대회에서 대전하게 될 다른 나라팀의 경기자료를 분석하고 이에 대처한 전술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8월27일부터 9월5일까지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이 대회에는 모두 16개 팀이 참가하며 북한 선수단은 조(組) 추첨결과 10회 대회(2002년) 우승팀인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영국 등과 A조에 속해 있다.
북한 선수단 감독인 김영복 모란봉체육단 감독은 북한팀 투수들의 실력이 유럽여자소프트볼 선수권을 따낸 강팀인 이탈리아 팀의 투수들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세계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북한 선수단이 국내.국제경기를 통해 "독자적인 전술체계를 확립함으로써 팀과 선수들 속에서 나타났던 부족점들을 극복했다"며 "특히 큰 전진이 이루어진 부분이 기술의 일면성과 전술의 단순성을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수들이 투지와 속도면에서 부족점을 극복하였고 투수들의 경기능력이 비상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선수단이 이번 선수권대회를 맞아 높은 목표를 세웠지만 "그것은 지나친 욕망이 아니다"면서 "경기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우리 여자소프트볼감독과 선수들 앞에 나선 과업"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의 상위 4팀(개최국인 중국 제외)이 베이징 올림픽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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