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출신 이태현(33, 프리)이 15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드림4 미들급 그랑프리 2라운드'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28, 네덜란드)에게 1라운드 36초 만에 KO패했다.

이태현은 1라운드 초반 신중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오브레임의 양손 펀치에 이어 니킥을 맞고 쓰러졌다. 불과 경기 시작한지 36초 뒤였다.

이태현은 오브레임에게 접근하며 클린치 후 테이크다운을 노렸으나, 상대의 저항으로 실패했고, 이후 근근히 가벼운 잽이 오가다 오브레임의 레프트 훅과 라이트 펀치에 연이어 맞아 다리가 풀려 쓰려졌다.

오브레임은 쓰러지는 이태현의 목을 잡고 강력한 니킥으로 결정타를 날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승리한 오브레임은 경기 후 마이크를 들고 " 미르코 크로캅과 싸우게 해달라 " 며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이태현은 지난해 K-1 히어로즈에서 야마모토 요시히사에게 승리하면서 종합격투기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9개월 만에 열린 이번 경기에서 오브레임에게 KO패해 근본적인 훈련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 김민호 기자 kmh4457@todaykorea.co.kr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