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유통 사업자들의 몸부림

경제강국 미국의 내수시장을 이끄는 원동력은 소비자 유통(consumer retails) 시장이다. 해마다 추수감사절 등 특별한 시기가 되면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각종 세일 선전이 넘처나는것을 보면 소비자 유통산업이 미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큰지를 알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 월마트가 탄생한 배경도 이러한 미국의 유통시장이 가지는 중요성 때문이다.

소비자 유통시장은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는 부분이 소비자 전자기기(consumer eletronics) 시장일 것이다. 점점더 소비자들은 더욱더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요구하고 있고 개인의 취향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최근의 일고 있는 소비자 전자기기 유통시장에 있어서의 가장 큰 변화의 바람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등장이다. 기존에는 단순히 싸고 좋은 제품을 구비하여 판매만 하면 되는 단순 판매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가장 잘 만족 시킬수 있눈 제품이 무엇인지에 대한 컨설팅 뿐만 아니라 개개의 소비자에게 맞춤형으로 기기환경을 구성하고 설치해 주는 서비스 사업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최대 소비자 전자기기 유통 사업자인 베스트 바이(Best Buy)의 매장을 찾으면 눈에 띠게 달진 모습이 홈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할 수 있는 데모룸의 운영이다. 대형 LCD 디스플레이와 6.1 돌비 사운드 체널을 통해 느끼는 킹콩은 실제 시네멕스 극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홈 시어터 전문업체인 마그놀리아(Magnolia)와의 사업제휴를 통하여 홈 시어터 기기 선택 부터 사용자 집을 방문하여 가장 적합한 환경 구성에 관한 컨설팅 뿐만 아니라 설치 및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스트 바이와 경쟁하고 있는 서킷시티(Circuit City)에서는 홈 시어터 관련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카오디오 제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한편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직접 장착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 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컴퓨USA(CompUSA)에서는 소호(SOHO)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및 네트워크 관련 전문가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여 컴퓨터 및 네트워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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