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현충원에서 합동 안장식 열려’

6.25 전쟁 당시 전사한 경찰관들의 유해에 대한 합동 안장식이 18일 현충일에서 열렸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전남 영광군 학동마을에서 경찰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벌인 발굴사업을 통해 발견된 33구의 유해 중 감식 등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9구의 유해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전남 지역 경찰관들로 1950년 6.25 당시 퇴각하던 북한군의 집중공격에 저항하다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당시 전투에 참여한 경찰관 유가족들의 DNA를 채취해 지난해 발견된 유해와 대조, 유전자형 분석을 벌여 이 중 9명의 신원을 밝혀냈다.

합동 안장식에는 경찰청 김석기 차장과 전·현직 경찰관, 전사자의 유가족과 친지, 전물군경유족회, 보훈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함께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아버지의 유해를 찾은 유가족은 안장식에서 “아버지를 찾지 못한 아들의 50년 된 슬픔을 가라앉혀줬다”며 경찰에 고마움을 전했다.

경찰관계자는 이들 외에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24구의 유해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와 조사를 통해 유가족을 찾아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데이코리아 최유미 기자 cym@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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