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 염주체육관, 도재욱 VS 김구현 & 전상욱 VS 진영수

한국e스포츠협회가 프로리그 사상 첫 정규시즌 경기 지방 투어를 오는 6월 21일(토) 광주광역시 염주체육관에서 18시 30분부터 개최한다.

일반 팬 들의 프로리그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지방 팬들에게 프로리그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프로리그 지방투어는,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SK Telecom T1과 STX SouL의 5전 3선승 경기로 펼쳐진다.

역대 전적 팽팽, 치열한 접전 예고

현재 프로리그 순위표에서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 T1과 STX SouL은 역대 전적이 7대 7로 팽팽하다. 2006년 이후 경기에서는 STX가 5대2로 SKT에 앞서고 있으나 가장 최근에 있었던 지난 4월 30일 경기에서는 SK텔레콤 T1이 3대1로 승리한 바 있다.

양팀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까닭에 단 한 경기도 방심할 수 없는 입장이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STX SouL은 지난 주차에 온게임넷에 완패를 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제동이 걸린 만큼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다시 한번 상위권 싸움 한복판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최강의 대진 완성! 양팀 대표선수 총출동

프로리그 사상 첫 지방투어를 뜨겁게 달구기 위해 양 팀은 대표선수들을 총출동시켜 광주 팬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SK텔레콤 T1은 김택용을 필두로 도재욱과 전상욱을 개인전 멤버로 배치했으며, 이에 맞서는 STX SouL역시 팀이 자랑하는 세 장의 개인전 카드인 김윤환(Z), 김구현 그리고 진영수를 모두 기용하며 맞불을 지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양팀의 에이스들끼리 맞닥뜨리는 2세트와 4세트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간의 대결인 만큼 승부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누구의 우세도 섣불리 점치기 힘들다. 21일 대결에서 경기 별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세트 김택용(P) VS 김윤환(Z)

1세트에서 맞붙는 김택용과 김윤환(Z)은 두 선수 모두 최근 저조한 개인전 성적을 기록하여 분위기 쇄신이 시급한 입장이다. 두 선수 모두 최근 경기에서 4승 6패를 기록하며 승보다 패가 많은 상황이다.

상대종족 전적에서는 김윤환은 프로토스를 상대로 4승 6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김택용은 2승 8패로 대 저그전 최강의 프로토스였던 명성이 무색할 만큼 최근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김택용은 최근 저그전에서만 4연패를 기록하며 대 저그전에 취약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블루스톰 맵에서도 저그를 상대로 1승 3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김윤환 역시 최근 대 프로토스전 전적은 4승 6패로 나은 편이지만 전체 공식전에서는 5연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두 선수 가운데 누가 팀에 소중한 1승을 보태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 지 지켜보자.

2세트 도재욱(P) VS 김구현(P)

21일 2세트에서는 최강의 프로토스로 손꼽히는 두 선수가 경기를 펼친다. 양 팀이 자랑하는 프로토스 에이스인 도재욱과 김구현이 콜로세움 맵에서 만나게 된 것으로 두 선수 모두 동족전에서 도재욱 8승 2패, 김구현 7승 3패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세 상에서는 도재욱이 앞선다.

도재욱은 최근 대 프로토스전에서 7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김구현 역시 3연승을 기록 중이지만19일 펼쳐진 아레나 MSL에서 르까프 박지수에게 역전패 당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된 상태라 기세가 다소 하락한 상황이다.

콜로세움 맵에서 도재욱은 4승 무패를 김구현은 4승 2패를 각각 기록하고 있으며, 두 선수간 공식전 대결은 처음이다.

3세트 박대경(P)/이승석(Z) VS 박종수(P)/박성준(Z)

SK텔레콤T1은 팀플레이 경기에 의외의 카드를 기용했다. 단 한번 호흡을 맞춰 1패만을 기록한 바 있는 박대경/이승석 조합을 다시 한번 출전시키는 것으로 두 선수는 9주차 경기에서 공군의 조형근/이재훈 조합에 패한 경험이 있다. STX SouL에서는 박종수/박성준 조합을 배치했다.

박종수/박성준은 팀플레이에서 이번 시즌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3연패 중이다. 다만 SK텔레콤의 박대경/이승석 조합이 한니발 출전 경험이 처음인데 반해 박종수/박성준 조합은 3번 출전하여 1승 2패를 거둔 바 있어 맵에 대한 경험은 앞선다.

4세트 전상욱(T) VS 진영수(T)

양팀의 테란 에이스가 4세트에서 다시 한번 격돌한다. 지난 4월 30일에 있었던 프로리그 대결에서도 만났던 두 선수는 21일에도 맞상대를 하게 되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개인전 분위기가 좋고, 폭풍의 언덕 맵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전상욱은 최근 공식전에서 8승 2패, 대 테란전 7승 3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진영수는 최근 공식전 7승 3패, 대 테란전 8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동족전에 강한 두 선수 모두 최근 대 테란전 4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폭풍의 언덕 맵에서 전상욱은 5승 1패, 진영수는 3전 전승의 뛰어난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상대전적 상으로는 전상욱이 3대1로 진영수에 앞선다.

5세트 에이스 결정전 '안드로메다'

승부가 5세트까지 이어질 경우 마지막 전장인 안드로메다 맵에서는 SK텔레콤 T1 선수들의 성적이 좋은 편이다.

SK텔레콤 T1에서는 도재욱이 4승 1패의 성적을 이 맵에서 기록하고 있으며 전상욱과 박재혁도 각각 2승씩을 기록하고 있다. STX SouL에서는 진영수와 김구현이 이 맵에 가장 많이 출전했으나 진영수는 1승 2패를, 김구현은 3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스타매니아 체크카드 & 더 뱅크존(TBZ) 회원 가입하면 풍성한 혜택이 펑펑!

이번 프로리그 지방투어 이벤트를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와 신한은행은 다양한 팬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신한은행에서 현재 한정으로 발매하고 있는 '스타매니아 체크카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타매니아 원정대'를 모집하여, 21일(토)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교통편과 식사, VIP석 입장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가 펼쳐지는 광주 조선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신한은행 더 뱅크존(TBZ) 회원 또는 스타매니아 체크카드에 가입하는 팬들에게도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다. 현장에서 더 뱅크존 회원에 가입하는 팬들에게는 SK Telecom T1과 STX SouL 경기의 VIP석 입장권이 주어지며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메가박스 광주점 영화티켓(1인 2매)을 증정할 계획이다.

스타매니아 체크카드를 현장에서 가입하는 팬들에게는 2008 프로게임단 다이어리와 각 구단 응원수건, 당일 경기 VIP석 입장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투데이코리아 김태일 기자 teri@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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