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등원 압박 전술이다”일축

안상수, 원희룡의원등 1억8천만원 결식아동돕기

안상수, 심재철의원등 26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근 야당의 등원 거부로 임기 시작 후 20여일이 넘도록 18대 국회가 개원조차 못하고 있다. 18대 국회 문도 열어보지 못한 채 6월 한 달 세비를 받아가는 것은 국민 앞에 염치없는 행동이라 생각 해 6월 세비를 한 데 모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한 안의원등은 “현행법으로는 세비반납에 관한 아무런 근거 규정이 없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개원을 의도적으로 거부할 경우에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입각해 자동적으로 세비가 삭감되도록 '국회의원수당에 관한 법률' 개정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17대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4선의 안상수 의원은 “여러가지 문제로 나라가 어수선한데도 국회가 해결책을 논의하지 않고 세비를 받는 것은 수치다. 18대 국회가 원구성 협상은 커녕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개원조차 못하고 있는데 대한 반성 차원에서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나라당의원들이 중심이 돼서 움직이고 있는 세비 반납운동은 다른당 국회의원들에게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많은 민주당의원들은 동참을 약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식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에서 일고 있는 세비반납운동이나 첫 세비를 좋은 일에 쓴다는 움직임이 순수한 의도에서 나온 게 아니라 등원 압박 전술로 보인다. 아직 당 차원에서 논의되거나 거론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참여 의원 명단>

강명순 고승덕 권경석 권택기 김금래 김성회 김소남 김용태
백성운 신영수 심재철 안상수 안효대 원유철 원희룡 유일호
이달곤 임동규 장제원 정갑윤 정두언 조문화 주광덕 허원제
현경병 홍정욱 (이상 26명, 가나다 순)

투데이코리아 김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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