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탁구계'

대한탁구협회가 회장 퇴진 논란으로 내분에 휩싸였다.

탁구협회는 천용석 회장의 독선적인 운영에 불만을 품은 반대파와 또 친회장파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었다.

26일 임시 대의원 총회가 열린 가운데 회장 해임안을 통과시키려는 반대파와 이를 저지하려는 집행부 사이에 고성이 오가면서 몸싸움이 오가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결국 임시의장을 맡은 유광건 대구시탁구협회 부회장이 아수라장 속에서 개회-안건상정-거수투표-정회 절차를 마무리해 천영석 회장 및 집행부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또한 이날 반대파인 유남규 전 남자대표팀 감독과 친회장파인 주종환 현 감독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동안 천영석 회장의 독선적인 협회 운영과 기금의 무분별한 사용에 각 시도 대의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였다.

한편 유남규,현정화 전 대표팀 감독이 천 회장이 선수 선발과 기용에 지나치게 관여한다는 이유로 동반 사퇴하기도 했으며 탁구계 스타들은 천 회장의 용퇴를 촉구하는 촛불시위를 열기도 했다.

투데이코리아 강인호 기자 kih@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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