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위 2년의 활동 보고…이해승이 가장 많아

<사진 =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홈페이지>

지난 2005년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발족 후 활발한 활동으로 시가 908억원 상당의 친일반민족행위자 토지를 국가귀속으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조사위가 친일재산 국가귀속 결정 내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45명의 친일인사 토지 638필지 474만1584㎡가 국가로 귀속됐다.

이 중 이해승의 토지가 192만㎡, 시가 318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였고 이어 민상호가 43만㎡로 시가 110억원, 민영휘가 32만㎡로 시가 71억원의 토지가 뒤따랐다.

조사위는 일제강점기 시 가장 많은 규모의 토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 이완용, 송병준의 토지에 대해서는 이미 대부분의 토지가 오래 전에 매각된 상태라 소규모의 토지만을 국가귀속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군산 지역을 대상으로 일본인 토지에 대해 조사를 벌여 일제강점기부터 일본인들 명의로 남아있는 56필지, 2만5천871㎡의 토지를 국가귀속으로 결정했다.

조사위는 국가귀속결정이 된 재산은 국가 명의의 소유권이전등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조사가 내려진 토지 소유자들이 이의신청을 내 23건은 법적 소송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는 출범 2주년을 맞아 11일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는 기념식과 이이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 초빙해 초청강연을 하는 등 학술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데이코리아 최유미 기자 cym@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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