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영구제명?'

지난 16일 폭행혐의로 입건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 정수근 선수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정 선수는 16일 새벽 3시 20분경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주차타워 앞에서 건물 경비원 신 모 씨(54)를 주먹과 발로 수십차례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동료 경비원 김 모 씨(30)도 폭행했다.

또한, 지구대에 연행된 정 선수는 '귀가시켜주지 않는다'며 경찰관도 수십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 선수에 대해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폭행이 경미하고 신분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불구속을 기대했던 관계자들을 허탈케 했다.

경찰은 정 선수가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는 데다,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고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주장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할 선수가 물의를 일으켜 팬들을 실망 시킨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정 선수를 임의탈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수근은 지난 2004년 7월에도 폭행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지난해 4월 합의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