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성명에도 반영될 가능성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이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ASEAN Regional Forum)에서 정식으로 제기될 전망이다.

정부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을 오는 22-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RF 전체회의 석상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의장국인 싱가포르를 포함해 미국과 호주 같은 다른 참가국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ARF는 역내 주요 안보이슈를 다루는 회담으로 의제 중에서 지역정세를 평가하는 시간이 있는데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은 지역 안보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정식 의제로 거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직권에 의해 결정되는 의장성명은 실제 회담장에서 토의되는 내용에 달려 있으므로 의장성명에 반영될 수도 있는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ARF에는 북한 박의춘 외무상이 참가할 예정으로 그는 오는 23일께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박 외무상과의 양자회동이 성사되면 이 자리에서도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에 북측이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투데이코리아 이광효 기자 leekhyo@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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