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들, 수출경쟁력약화·내수판매감소 등 어려움

2008년 6월중 부산지역 중소기업 정상조업률은 86.2%로 전월대비 0.8%p 하락, 전년동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산상공회의소의 '6월중 부산 중소기업조업상황'에 따르면 전년대비 30%에 가까운 수출호조세를 바탕으로 고유가, 고원자재가, 고환율 등 3高현상과 내수침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마비의 장기화로, 원자재 반입지연에 따른 제품생산 및 수출물량 선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상조업률도 작년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국제유가 급등세 영향으로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 5.5% 증가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가운데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 및 금리인상 여파로 지역기업들은 수출경쟁력 약화, 내수판매 감소, 금융비용 증가 등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정상조업률 80% 이상의 호조를 띈 업종은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콘크리트(100%), 기계, 연식품(94.4%), 니트(90.9%), 선박기관수리(85.9%), 공예(84.2%), 염색(83.1%) 등 9개 업종이며, 비철금속(56.2%), 인쇄(60.2%), 직물(71.4%), 가구(68.1%), 플라스틱(38.1%) 등 5개 업종은 80% 미만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업종별 정상조업률 증감에 따르면 ▲증가업종(1개) : 가구(1.1%p) ▲보합업종(8개) : 연식품, 직물, 염색, 플라스틱, 콘크리트, 비철금속,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감소업종(5개) : 니트(9.1%p), 선박기관(6.2%p), 인쇄(1.2%p),공예(0.8%p), 기계(0.4%p) 등으로 분석됐다.

한편 조사대상 1,706개 업체 중 215개(12.6%)가 조업을 단축하고 20개(1.2%)가 판매부진, 자금부족 등을 이유로 휴·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업부진의 주요인으로는 판매부진(59.1%), 원자재 부족(21.3%), 자금 부족(11.5%), 계절영향(6.8%) 순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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