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문화이면을 살펴보는 탐방 프로젝트

홍대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수많은 댄스 클럽, 라이브 클럽, 젊음의 거리 이런 것이 떠오를 것이다. 홍대에 어떤 문화시설이 있는지 어떤 예술의 거리가 있는지는 모르고 다들 화려하고 상업적인 홍대의 모습만 볼 뿐 홍대의 문화와 예술을 알지 못한다.

이런 가운데 KT&G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 상상마당에서 홍대 앞 재발견 프로그램을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상업적 홍대 즐기기에서 벗어나 홍대의 문화이면을 살펴보는 탐방을 실시 통해 사람들에게 흔히 알려지지 않은 홍대지역의 문화 아이템들을 소개하고 시민과의 열린 대화와 체험을 꽤한다.
상상마당 측은 “진정한 홍대 앞 문화를 소개해 시민들이 홍대의 문화를 함께 만끽하기를 바란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홍대 앞 재발견 탐방은 매달 넷째주 일요일마다 운영된다.

지난 27일 홍대 앞 재발견 탐방코스는 다음과 같이 진행됐다.
(세부 프로그램은 매달 변경된다)

1. 홍대 앞 종합 예술공간 상상마당의 소개
2. 예술공간 갤러리 방문 (이번 탐방에서는 '헛'을 방문했다.)
3. 홍대 어린이공원
4. 홍대 벽화거리 산책
5. 멀티 컬쳐 전시장 Sabo 방문 및 작가와의 대화
6. 상상마당 단편영화 상영
7. 상상마당 Live Hall 공연 리허설 감상 및 아티스트와의 대화

프로그램

예술공간 헛


일반주택을 개조해 만든 대안 문화공간이다. 주택가에 위치한 공간의 특성상 다른 주택과 달리 화려한 녹색 채색을 해 확연히 눈에 뛴다. 이 공간에서는 신진 작가의 미술품과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모든 관람객은 자유롭게 출입하고 촬영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갤러리와는 달리 1시~9시까지 운영해 퇴근시간 이후에도 여유있게 작품관람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홍대 어린이공원
홍대의 놀이터는 단순한 놀이터가 아니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놀이터에서 예술공연을 시연하기도 한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는 기존의 상업적 상품이 아닌 작가들이 직접 만든 상품을 파는 벼룩시장이 열리기도 한다.

대한노인회 표지와 그래피티의 조화가 독특한 느낌을 준다.

홍대 벽화거리 산책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홍대 정문 옆 골목으로 홍대 학생들이 직접 그린 벽화들이 이어져 있다. 이 벽화들은 주택 주민들의 허락을 얻어 직접 그린 거리미술로 주택가와 예술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멀티컬쳐 전시장 Sabo


임상봉 작가의 개인작업실이자 전시장이다. Sabo에는 독일 유학 당시 모았던 소품을 모아 전시장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놀랍게도 그의 작업실에 수집된 물건은 70년대 물건이지만 2000년도에 보아도 혁신적인 디자인의 물건이 가득하다. 작가는 디자인은 이미 70년대에 완성됐다며 현대 디자인의 창의성을 지적한다.

시네마 상상마당
시네마 상상마당은 단편영화 상영공간이다. 주로 독립영화와 예술 영화 위주로 상영하며 오늘 탐방에서는 자판기 소녀라는 작품을 상영하였다.

라이브 홀 탐방


이번 탐방의 마지막 코스는 상상마당 라이브홀 관람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이전의 리허설 장면 관람을 통해 공연 준비과정과 실 공연의 차이를 보여주고 아티스트와의 대화시간을 가진다. 아쉽게도 이번 공연에서는 일정상 대화의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

투데이코리아 전웅건 기자 k2prm@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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