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 속 장염 비브리오균 위험 높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방문한 바닷가, 해수욕장 등 물놀이 피서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에 대한 예방 요령을 발표하고 여름철 건강관리에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예방 요령으로 물놀이 피서지에서는 준비한 음식물이 쉽게 부패·변질될 수 있으므로 바로 섭취할 수 있는 양만 준비하고, 음식물을 조리하는 경우는 상수도나 깨끗한 물을 사용하며 음용수는 반드시 끓여 마실 것을 강조했다.

또한 피서지 주변에서 판매되는 부정·불량 식품(빙과나 음료)과 무허가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음식물은 구입이나 섭취를 삼가고, 해산물은 날 것으로 섭취할 때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도록 당부했다.

최근 5년('03-'07년)간 통계로 볼 때,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이 연중 7~9월에 86%로 집중·발생하고 있는데 이 식중독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장염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균은 염도가 높은 바닷물에서는 잘 자라고 해산물의 껍질, 아가미, 내장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해산물은 조리하기 전 수돗물로 잘 씻으면 균을 저감할 수 있다.

또한 깨끗이 세척한 해산물은 바로 사용하거나 냉장 보관(5℃이하)해 균이 증식되지 않게 하고, 조리과정 중 교차오염은 조리에 사용하는 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며 사용 후에는 매번 세척·소독할 수 있도록 한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에 걸리면 음식물을 섭취한 후 6~48시간(평균 12시간)내에 설사, 복통, 발열, 메스꺼움을 동반한 구토의 증상이 나타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중독에 걸릴 시 여름철 어린이나 노약자 등이 심한 설사나 구토로 탈수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청 식중독예방관리팀

투데이코리아 최유미 기자 cym@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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