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참여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재산권 출원분야에서도 여성의 역할이 점 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은 개인 출원 중 여성 출원 비율이 매년 증가하여 2007년의 경우 16.58%로서 2003년의 12.83% 대비 3.75%포인트 증가하였으며, 증가한 여성 출원 비율만큼 남성 출원 비율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7년 여성 출원을 산업재산권 분야별로 살펴보면 개인 출원 전체 현황 중 상표 출원이 8.0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특허와 디자인 출원 비율은 각각 3.09%, 4.08%로서 2003년도 각각의 출원 비율보다 2배 정도 증가하여 특허나 디자인에 있어서도 여성의 섬세한 미적 감각이 발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 출원의 지역별 분포현황은 서울 38.55%, 경기?인천 29.45%로 수도권 지역 여성이 68.00%로 비수도권 지역과 양극화를 보이고 있으나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출원 비율이 증가하여 2007년의 경우 32.00%로서 2003년의 29.56% 대비 2.44%포인트 증가하였다.

또한 여성 출원의 연령별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40대 여성이 35.83%로서 50대 이상(24.87%), 30대(22.98%) 및 20대 이하(16.32%)를 제치고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4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65.8%('07년 기준, 통계청 자료)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은 점과 업무전문성 및 사회적 지위가 안정화되는 시점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분포현황에서 40대와 50대 이상 여성 출원 비율이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2003년 이후 감소하고 있는 것에 비해 20대 이하 여성 출원 비율은 2003년 5.67%에서 2007년 16.32%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성 출원은 산업재산권 분야별로는 상표 출원, 지역별로는 서울ㆍ경기ㆍ인천의 수도권,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이 주축이 되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여성의 사회진출 가속화 추세에 따라 여성이 남성과 대등한 입장에서 상호 경쟁하며 지식재산부국을 선도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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