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미국과의 항공안전협정(BASA)이 2008년 2월 19일 한·미 양측의 항공안전 당국 간에 체결되어 항공제품이 미국정부의 안전성 인증을 취득하고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게 됨으로써 최근 이의 국내 개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수입국 정부의 안전성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최대 항공시장인 미국은 BASA 체결이 안된 국가의 제품은 인증접수를 거부하여 수출을 할 수 없었고, 미국 이외의 많은 국가도 수입 조건으로 미국의 인증을 요구하여 BASA 체결 전에는 우리나라 산업체의 항공제품 개발이 미흡한 편이었다.

그러나, 금년 2월 19일 이 협정이 체결된 이후, 금호타이어㈜는 B737 항공기용 타이어를 자체 개발하여 항공안전본부가 인증한 시험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미 금년 3월 17일 미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용이하게 취득한바 있고,

이에 뒤이어 경남 창원 소재 중소기업체인 퍼스텍㈜은 항공기의 조종 등에 필수적인 자료를 생성하는 디지털 대기자료컴퓨터를 개발하는 등 이를 포함하여 총 4개 제품이 항공안전본부에 안전성 인증을 신청한바 있어, 항공안전본부에서는 이들 제품에 대하여 안전성 검사와 기술기준 적합성 확인을 거쳐 인증서를 발부하고, 이어 미국 정부의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금호타이어㈜는 연간 300억 원 이상의 항공기 타이어 매출을 목표로 항공기 제작사 및 항공사들과 타이어를 공급하는 협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항공제품 개발업체는 이들 제품의 해외 판매도 적극 모색 중에 있어, 향후 수출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항공안전본부는 8월 7일 관련단체 및 업체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하여 한?미간 BASA의 내용과 항공제품의 인증신청 절차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관련업체의 이 분야 진출을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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