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입시폐지, 잘 자라는 대학평준화‥8월11-19일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에서는 지난해 정진상 교수와 함께한 1차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자전거 대행진'에 이어 8월 11일부터 19일까지 '2차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자전거 대행진'을 진행한다.

이번 자전거 대행진은 전국을 3개 코스로 나누어 청소년, 대학생, 교사, 교수, 노동자가 함께 전국을 돌며 현 교육정책의 문제점과 '입시폐지', '대학평준화'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뜻있는 행사로 이어진다.

2007년 전국자전거 행진이 입시폐지 대학평준화의 개념을 알리고 서로의 뜻을 모으는 자리였다면 2008 전국 자전거 행진은 지난 일 년간의 준비위의 활동을 돌아보고 본 조직 출범의 의지와 희망을 다지는 행진이 될 것이다.

자전거 행진단은 11일 오전 10시에 B 코스는 부산 교육청 앞, C 코스는 울산 교육청 앞에서 A 코스는 오후6시 광주 삼복서점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A코스는 목포→ 광주(86km)→ 순천(90km)→ 남원(83km)→ 전주(62km)→ 대전(91km)→ 홍성(92km)→ 천안(99km)→ 부천(100km)→ 서울(24km) ▲B코스는 부산→마산(75km)→ 진주(81km)→ 거창(77km)→ 영동(82km)→ 청주(90km)→ 충주(110km)→ 이천(68km)→ 성남(61km)→ 서울(47km) ▲C코스는 울산→ 포항(90km)→ 대구(80km)→ 안동(100km)→ 울진(138km)→ 강릉(119km)→ 원통(106km)→ 춘천(90km)→ 의정부(98km)→ 서울(27km)

전국을 경유하며 각 지역에서 간담회와 문화행사 등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운동의 의미와 현 교육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자전거 행진단이 서울로 도착하는 19일에는 대학로에서부터 자전거 행진을 시작하여 시청 광장 주변을 에워싸는 도심 행진을 진행하고 의지를 담는 퍼포먼스(대학평준화 샌드그래피티)로 청계광장에서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학교 자율화 3단계 방안'-'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대입 자율화'로 이어지며 지역 간, 학생 간, 학교 간 경쟁을 유도하고 교육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연합 진단평가', '학교 정보 공개', '교사평가' 등으로 평가 기재를 강화하며 무한 경쟁을 통한 교육의 시장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평가와 경쟁, 서열화로 이어지는 이 같은 교육 정책은 입시를 무기로 하여 교육에서의 심각한 양극화를 조장하면서 학벌사회에서 계급 재생산을 고착화하는 우리사회의 핵심적인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준)'은 우리사회의 과도한 입시경쟁과 대학서열화가 현재의 교육 문제와 사회적 양극화를 야기하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교사, 청소년, 학부모, 교수, 시민사회의 다양한 개인들이 모여 지난해 9월 20일 준비위원회로 출범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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