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6연패 달성'

'여자 양궁은 역시 세계최고였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여자양궁팀이 다시 한번 세계 최고임을 입증했다.

지난 10일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비와 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서도 한국양궁팀은 특유의 집중력과 실력을 발휘해 중국팀을 꺾고 올림픽 6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의 메달행진은 지난 9일 사격에서 진종오가 첫 은메달을 획득한 후 같은 날 저녁 -60kg 급에서 최민호가 5경기를 연속 한판승으로 압승하며 첫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최민호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참가 이후 동메달에 그쳤던 설움을 딛고 얻은 금메달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이기기 힘든지 최민호는 연신 눈물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통쾌한 승리는 지난 10일 있었던 400m 자유형 경기에서 박태환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호주의 해켓을 누르고 금빛 물결을 장식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박태환은 출발부터 강세를 보이며 우위를 보였으며, 마지막 터치패드를 여유롭게 찍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역도의 윤진희도 지난 10일 53kg 급에서 인상과 용상에서 합계 213kg을 들어올리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10일 경기 마감 후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내 종합 2위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 [북경] 채 리 특파원 chairry@todayko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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