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조 선수들의 연령조작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베이징올림픽 홈페이지 캡쳐>
AP통신은 최근 "중국 체조 대표팀의 허커신(何可欣)의 나이가 출전 규정 연령인 16세에 못 미치는 13세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중국의 신화통신은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되기 9개월전만 해도 허커신이 13살이라고 보도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의 보도가 맞는다면 허커신은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로 중국이 단체전에서 미국을 이긴 것은 무효가 되는 것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즈도 최근 "허커신의 출신지역의 운동지국의 자료에 따르면 1994년 1월 1일 생으로 기록돼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공식적인 허커신의 출생년도는 1992년 1월 1일이다.


미국의 뉴욕 타임즈도 최근 "마사 카로이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 코치가 '중국 선수들 중 한 명이 젖니가 빠진 뒤 아직 영구치가 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은 "체조 종목은 유연성과 몸무게가 가벼운 어린 선수들에게 유리하다"며 "만약 중국 선수들의 나이가 14살인 것으로 밝혀지면 평균 신장이 중국보다 크고 몸무게도 무거웠던 미국 체조 선수들에게 금메달이 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체조협회는 "선수들의 출생기록이 잘못 기록됐을 수 있다"며 연령 조작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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