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길 ,추미애, 전여옥, 김을동 등 유출 명단에 포함

고흥길 ,추미애, 전여옥, 김을동등 유출 명단에 포함

업계에서는 이미 예견된 사고 비아냥

사상 최대 규모인 1100만여명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의 주범인 GS칼텍스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가 나자 GS칼텍스 나완배 사장을 총책임자로 하는 대책반을 구성하고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종 발생 가능한 문제점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고객서비스 센터도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부터 고객센터에 개인정보 유출에 항의하는 고객 전화가 폭주하자 GS칼텍스 측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수십 명의 유력 정치인이 유출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입법부 수장인 김형오 의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나경원 고승덕 나성린 의원,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의 정보 유출에 이어 고흥길 문화관광방송위원장,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 심재철 윤리위원장, 김부겸 교육과학위원장 등이 유출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권 여당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임태희 의원도 정보 유출을 피하진 못했다. 주민등록번호와 집 주소, 집 전화번호, 휴대폰 번호 등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됐다.

지난 정권에서 여당 원내대표와 법무부장관을 지낸 민주당 천정배 의원도 명단에 포함됐다. 경기 안산시의 자택 주소와 연락처 등이 가감없이 노출됐다.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도 명단에 포함됐다. '독설가' 전여옥 의원도, '장군의 손녀'인 친박연대 김을동 의원도 정보 유출 앞엔 무기력했다.

여야 정당의 '입'들도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한나라당에선 윤상현·차명진 대변인, 민주당은 최재성 대변인과 조정식 원내대변인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한나라당 이성헌 백성운 김동성 김세연 의원, 민주당 박선숙 의원도 개인 정보 유출의 피해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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