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허리수술한 ‘우리들 병원’은 세무조사 실시 중

<사진 = 우리들 병원 홈페이지>

검찰에 이어 국세청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허리수술로 유명해진 '우리들병원'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5일 국세청과 의료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우리들병원을 운영하는 '우리들의료재단'에 조사관들을 보내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무조사는 특별·기획조사가 주업무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들병원은 병원 외 분야로의 사업 확장과 2003년 노 전 대통령의 허리수술로 정치권을 비롯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노 전 대통령은 1990년대 초반 우리들병원의 자문변호사를 맡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2006년 10월 '우리들병원'에 여러 특혜 의혹 등이 있다며 '우리들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국정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우리들 '병원'이 모기업인 수도약품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회사명을 '우리들생명과학'으로 변경했다.

회사측은 “기존의 중소제약사라는 한정된 이미지를 탈피해 종합의료전문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2014년 매출 2000억원의 상위 제약사로 발돋움하고자 회사명을 바꿨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회사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있는 중에 회사명을 바꿔 많은 의혹을 사고 있다.

이번 국세청 조시를 받고 있는 우리들의료재단은 서울 청담동과 김포공항, 부산, 동래, 대구에 5개 네트워크 병원(우리들병원)과 제약사 수도약품과 약품 원료 합성회사인 수도정밀화학, 에이치케이에셋, 닥터즈 메디코아, 우리들 웰니스리조트, 우리들씨앤알 등 모두 17개 관계회사를 거느린 공룡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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