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7월부터 천 백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DVD로 복사해 외부로 유출시킨 혐의로 GS 칼텍스 직원 28살 정 모 씨와 언론사에 제보한 공범 24살 김 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고객정보를 엑셀파일 형태로 변환하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로 GS넥스테이션 여직원 배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 씨 등은 기업을 상대로 한 대규모 피해자 소송이 진행되면 해당 고객정보의 가치가 높아져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고객 정보가 담긴 DVD를 언론사 기자 등 5명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특히 GS칼텍스 전산시스템이 정보의 유출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개인정보가 DVD 5장에 담겨 유출돼 이 가운데 한 장은 파손되고 두 장은 회수했으며 나머지 두 장은 또 다른 언론사로부터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가 공범이 있는지 조사하고 GS칼텍스 측에 대해서도 불법행위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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