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의 협업으로 행정업무 전반을 실시간으로 정리

올해 안에 위키(wiki) 방식으로 구현되는 온라인 행정백과사전(가칭 국정피디아)이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 오픈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주요 업무 관련 사항에 대해 공무원들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온라인 행정백과사전(국정피디아)을 올해 중으로 구축해 업무처리 시 실시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우선 올해 중에 2008개의 주요 업무관련 지식을 국정피디아에 등록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에는 2만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식의 양과 품질이 확보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하반기에는 대국민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정피디아는 이미 잘 알려진 위키피디아와 같은 개념의 온라인 행정백과사전의 이름으로 국정피디아가 오픈되면 공무원은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각종 업무 관련 지식을 등록·수정·보완·활용할 수 있게 된다.

즉 공무원들은 업무처리 과정에서의 경험·사례·노하우 등 최신의 정확한 지식을 등록하기도 하고 정보로 얻기도 하면서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과거의 서류를 뒤적이며 찾는 고생을 안 해도 되고 타 기관 공무원에게 자료 협조를 부탁하지 않아도 된다.

국정피디아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행정안전부 이완섭 지식제도과장은 “공무원의 전문성과 행정의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국정피디아는 웹2.0시대에 걸맞은 신개념의 업무처리 방식으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김효근 교수도 “행정기관에서 위키방식의 온라인 백과사전을 만드는 일은 정부 최초의 시도로서 매우 참신한 아이템이며 학계 및 민간 부문과 연계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가면 효용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국정피디아를 별도의 시스템으로 구축하지 않고 현재 운영 중인 정부통합지식행정시스템(www.gkmc.go.kr)에 위키방식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정피디아 구축으로 공무원의 전문성 제고, 행정의 효율성 향상, 종이사전 대체를 통한 예산절감, 국민의 행정이해 제고, 학계의 행정연구 심화 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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