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천624억원,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부산 명물될 듯



부산의 상징 건물이 될 부산영상센터(두레라움)가 다음 달 2일 착공을 한다.

부산시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개막일인 다음 달 2일 오전 11시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두레라움 착공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 상영관 등으로 사용될 두레라움은 2005년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오스트리아 쿠프 힘멜브라우사의 작품을 설계로 채택했다. 역동적이면서아름다운 외관과 첨단 시설, 실용적인 공간 활용 등이 자랑거리.

두레라움은 3만2천137㎡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9층에 전체 면적 5만4천335㎡인 시네마 마운틴. 피프힐.더블콘 등 3채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주 건물인 9층짜리 시네마 마운틴은 856개의 좌석을 갖추고 국제영화제 개.폐막식 등이 열릴 다목적 공연장을 비롯해 중극장(444석), 소극장(187석)이 들어선다.

4층짜리 피프힐에는 국제영화제조직위 사무실과 컨벤션 룸, 영상미디어센터 등이 입주하고 더블콘에는 식당과 바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두레라움의 건물들은 2개의 큰 지붕으로 덮여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며 이 지붕에는 컴퓨터로 조정되는 최첨단 LED(발광다이오드)조명이 설치돼 각종 행사 및 이벤트의 목적과 성격에 맞춰 다양한 빛과 색상을 연출할 수 있어 지붕자체가 하나의 영상작품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시네마 마운틴과 피프힐 건물 사이에는 4천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이 마련된다.

부산시는 영상센터를 2011년 10월에 준공해 그 해 국제영화제 개막식을 이 곳에서 연다는 방침. 그러나 총 1천624억원에 이르는 건립비용 조달이 관건이다. 부산시는 전체 건립비의 절반을 국가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해 왔지만 기획재정부는 두레라움의 총 사업비를 691억원으로 결정해 그 절반만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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