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연구원 조사

상가분양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도 일부 고가(高價) 상가에 대한 부동산 큰손들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최근 분양에 나선 여의도동에 위치한 '에스트레뉴'의 상업시설인 스퀘어 가든은 1층 9개 점포가 본격적인 홍보전을 펼치기도전에 이미 팔려 나갔다”고 밝혔다.

“총 분양금액을 따져보면 20억~40억원대(계약면적 30~60평형대)로 평당 분양가만 6300만~7200만원대에 이르는 결코 녹록치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HEALI&HILL 메디칼 프라자의 경우도 1층 평당 5500만~6000만원대 수준임에도 1층 5개 점포가 주인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HEALI&HILL 메디칼 관계자는 “1층 상가는 대체로 강남 거주 투자자들이 분양을 받았다”며 “특히 강남은 분양중인 상가가 별로 없는 희소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치동 모 상가의 경우 평당 8000만원에 이르는 고(高) 분양가임에도 분양개시전부터 투자자들이 선점에 나설만큼 수요가 몰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올 상반기만 해도 평당 8500만원 이었던 강남역 인근 상가도 손쉽게 분양된바 있었다”며 “상가투자에 매우 신중한 부동산 큰 손들의 움직임은 역세권을 근간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여전히 강남 지역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