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서버에서 캐릭터 생성하면 푸짐한 아이템 제공

미국 금융시장의 패닉이 이어지면서 구제금융 손길을 기다리는 금융사들이 늘고 있는 요즘 국내 한 온라인 게임에서도 게임 활성화가 절실한 부실 서버를 살리려는 '구제 이벤트'가 열린다.

온라인 게임 업체 CCR㈜(대표 윤석호)는 자사 SF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온라인(www.RFonline.co.kr)'에서 이달 24일까지 부실 서버 활성화 차원에서 '메이플, 케사르 서버를 수호하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CCR은 전체 13개 정식 서버 가운데 이용자 수가 인기 서버에 비해 70%에 그치고 있는 '메이플'과 '케사르' 2개 서버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이벤트를 전격 단행했다.

이봉근 RF온라인 운영팀장은 “신규 서버가 열리면 종종 신규 서버로 이동하는 기존 서버 게이머들로 인해 서버들간 우열에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최근 메이플과 케사르 서버가 신규 서버 오픈 후 예전의 인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듯싶어 과감한 어드밴티지를 부여하는 일종의 '구제'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벤트 기간 중 '메이플'과 '케사르' 서버에서 신규 캐릭터를 만든 게이머들은 추천인을 입력하면 '초심자의 링' 아이템을 지급받는다. 또 40 레벨에 도달하면 '45레벨 40렙제 스트롱 C급 아이템'도 제공받는 혜택을 누린다.

한편 신규 생성 캐릭터에 의해 추천을 받은 기존 게임 캐릭터들에게는 '대폭 보석 1세트' 아이템이 제공될 뿐 아니라 신규 캐릭터가 레벨 40에 도달했을 때는 추가로 '광폭 보석 3세트'가 수여된다.

또 행사 기간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캐릭터 1위부터 5위에게는 지급 조건을 채울 경우 '귀속성 최상급 엘리멘탈 장신구', '50레벨 C급 스트롱 4무지 무기류', '50레벨 C급 스트롱 무기류'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

CCR 윤석호 대표는 “게이머들이 전체 서버를 골고루 이용하는 것이 게임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무조건 회사측에서 인위적으로 개입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다만 시의적절한 이벤트 지원을 통한 간접적인 관여는 종종 서버 활성화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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