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 지방 공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실태 감사

감사원은 오늘(1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메트로와 부산 도시공사, 경기 관광공사 등 54개 지방 공기업을 대상으로 운영 실태 감사를 실시한다.

감사원은 16일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을 지방자치단체로 확산시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감사 목적은)지방공기업이 2006년 97개에서 올해 121개로 늘어나는 등 불필요하게 운영하는 잉여 조직과 인력이 많고, 직원에게 복리후생비를 과다 지급해 지방 재정에 부담을 초래하고 있어 경영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지방 공기업 남설 ▦부실기업 운영 ▦민간부분과의 경합ㆍ중복 유무 ▦경영평가 및 외부공시 등 책임경영 체계 ▦불필요한 조직운영 ▦인사개입 및 채용비리 ▦인건비 편법인상 및 복리후생비 과다지급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부실기업을 청산하고 민간부문과 중복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지방 공기업의 공공성과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라며 “감사 결과 예산낭비, 인사비리 등 불법ㆍ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문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대상 지방공기업은 다음과 같다.
◇도시철도공사(7개) 서울메트로, 서울시도시철도공사, 부산시교통공사, 대구시지하철공사, 인천시지하철공사, 광주시도시철도공사, 대전시도시철도공사.

◇도시개발공사(15개) SH공사, 부산도시공사, 대구시도시개발공사, 인천시도시개발공사, 광주시도시공사, 대전시도시개발공사, 울산시도시개발공사, 경기도시공사, 강원개발공사, 충북개발공사, 충남개발공사, 전북개발공사, 전남개발공사, 경북개발공사, 경남개발공사.

◇특수목적공사(16개)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인천교통공사, 인천시관광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경기관광공사, 용인지방공사, 남양주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 화성도시공사, 광주지방공사, 김포시도시개발공사,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하남시도시개발공사, 양평지방공사, 태백관광개발공사, 창녕군개발공사.

◇출자법인(16개) 서울관광마케팅, 벡스코, 엑스코, 강원심층수, 부산관광개발, 홍주미트, 와인코리아, 안산도시개발, 삽교호함상공원, 가온소프트, 경북통상, 경남무역, 광주광역정보센터, 무안황토랑유통, 청원레저, 대전컨벤션뷰로.

투데이코리아 전웅건 기자 k2prm@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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