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험결과, 굴·바지락 생존율 정상화

오늘(18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12월 7일 태안해역 HEBEI SPIRIT호 원유유출에 의한 서해안 주요 양식어장의 오염도 및 양식생물 피해를 정밀조사하고 및 품종별 양식 복원사업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08년도 중간 연구조사 결과를 태안군 문예회관에서 발표한다.

조사에 따르면 해수 유분농도는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2월에 0.2㎍/L 이하로 낮았으나 수온이 상승하는 5월에 다소 높았으며, 육상양식장은 2월에 최고값(0.7~1.1㎍/L)을 나타냈으나, 7월까지 전반기 동안 0.1㎍/L 내외로 해역 수질등급 기준인 10㎍/L 이하로 안정화 추세를 보였다.

조간대 퇴적물의 PAHs(다환방족탄화수소) 농도는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의 마을 어장은 저질이 니질로서 표층(68.3~161.6, 평균 128.8ng/g,D.W), 하층(7.9~119.7, 평균 60.3ng/g, D.W)으로 표층이 높게 나타났으나 미해양대기청(NOAA)의 PAHs 생물안전 기준치 이내이다.

육상양식장의 넙치는 부화 후 60일령이면 전장 4㎝까지 성장해야 하나 3㎝ 전후로 성장저하 및 질병발생으로 불안정화가 발생되고 있다.

넙치 수정란은 원유농도 20%에서 55.7%의 부화율과 부화 후 3일째 11.1%의 낮은 생존율 및 척추형성 부전, 척추만곡증 등의 기형이 나타났다.

양식 패류와 해조류의 식품안전성 조사 결과는 벤조(a) 피렌 등가치가 신안 물김에서 최고치(5.81ng/g), 그 외 시료에서는 3.10ng/g 이하로 검출되어 EU 패류 기준치의 10ng/g 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굴 건강도 조사를 위한 혈구의 생존도는 태안군 도내리와 남면 진산리에서 2007년 12월 각각 45.2~47.44%와 51.2~59.33%를 보였으나 2008년 2월의 조사에서는 각각 79.5%, 88.3%, 2008년 7월에는 95.8, 89.7%의 생존율을 확인했다.

바지락의 건강도 2월에는 비교적 높은 생존율을 보이다 2월말부터 3월 생존율(49.2~62.8%)이 떨어진 후 4월부터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안, 보령, 서산지역의 바지락 폐사는 18.6~51.1%였다. 춘계(3~4월)의 대량폐사 개체 크기는 2007년은 각장 2.5㎝, 2008년도는 각장 1.0㎝의 소형개체에서 폐사발생 특징을 나타냈다.

이런 결과로 농림수산식품부는 굴 및 바지락 양식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굴양식은 양식방법별(간이수하식, 포장끈, 개체굴) 자연채묘 예비시험으로 간이수하식 20연, 포장끈식 500m를 시설했으며, 이식양성시험은 간이수하식 800연, 수평망식 개체굴 2만마리를 시험할 계획이다.

바지락 양식장의 복원시험은 태안군 이원면 내리지선 0.5ha에 모래 1,000톤을 살포한 후 경운작업을 완료하고 11월중에 종패 2톤을 살포하여 정상적인 양식이 가능한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