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승 반디호 첫 수출…향후 2년간 60여대 수출 가능

반디호
산업자원부(정세균 장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백홍열 원장)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4인승 소형항공기 '반디호(firefly)'가 민간항공기로는 국내 최초로 세계 최대 소형항공기 시장인 미국에 10월31일자로 최종 수출됐다고 밝혔다.

반디호의 제작·판매를 맡고 있는 신영중공업(대표:홍의석)은 2006년 4월 26일 미국의 'Proxy Aviation'사와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7월10일 미국으로 선적해 8월부터 미국 현지에서 재조립 및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0월 31일에 납품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수출이 완료됐다.

이번 반디호의 수출은 미국에서 진행된 공개경쟁 비행시험에서 이륙중량 1,540kg으로 6,100m 고도까지 성공적으로 비행함으로써 미국 Velocity사 등의 경쟁기종을 물리침으로써 국내 항공기 개발 기술력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신영중공업과 Proxy Aviation사는 현재 추가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며, 12월경에는 향후 2년간 총 60대의 추가 수출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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