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현대백화점 신촌점서 호주특산물 자선바자 열어 - 수익금은 입양 지원금으로

"외국 입양 엄마들의 자선바자 !"

호주에 사는 19명의 입양모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백화점에서 자선바자를 열게 된다. 이들이 참여하는 자선바자는 현대백화점에서 정기 자선행사로 4년째 진행하고 있는 '그린마켓'.

'그린마켓'은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서 의류, 잡화 등의 기증상품을 최고 95% 가량 저렴하게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증하는 자선장터다.

호주 입양모들은 1년 동안 호주의 기업체와 친구, 친지들에 편지를 보내어 미혼모들과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고 있는 아동들을 위해 기부받은 물품들을 가져와 내한해 자선행사를 벌이게 됐다.

이번 '아기사랑 호주바자회'라는 테마의 '그린마켓'에 기증된 물품 가운데는 피쉬 오일, 글루코사민, 크림, 장난감, 원주민 공예품, 어그 부츠, 호주 카우보이 모자 등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호주의 전통 물품들이 있고, 특히 호주의 할머니들이 바자회를 위해 뜨개질한 의류와 모자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기증된 물품들이 여행가방으로 스무개가 넘었다.

호주 입양모들은 백화점 개점시각부터 폐점시각까지 기증품을 직접 판매되게 된다.
알뜰쇼핑을 하며 자선행사에도 동참하는 고객들을 위해 호주의 상징인 코알라 인형을 선착순 증정하고, 코알라 탈인형의 포토존도 마련된다.


이번 바자회의 수익금은 전액 '동방사회복지회'의 보호를 받고 있는 고아와 미혼모들을 위해 사용된다.

현대백화점은 호주 입양모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자선바자 이후인 9일 호주 입양모와 함께 문경새재를 방문해 한국 전통음식과 도자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이혁 판매기획팀장은 "호주의 이색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며 자선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국경을 뛰어넘는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해외 입양모와 함께 하는 '그린마켓'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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