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한글날 큰잔치 조직위원회는 한글주간 선포식을 앞둔 지난 3일 한글사랑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글날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이후로 한글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중요성을 생각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민들에게 직접 다가가 한글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캠페인 행렬은 광화문을 출발해서 인사동과 종로, 청계천을 돌아 서울광장까지 오후 내내 이어졌다.

귀엽게 제작된 한글 자음 12개와 '1004 한글 피어나다'라는 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선 행렬은 밝은 웃음과 함께 '한글을 사랑합시다'라는 구호로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청계천에 아이들과 함께 나온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한글 자음을 손으로 가리키며 거리의 살아있는 교육 무대를 만들었고 한글이 낯선 외국인들에게는 즐거운 포토존이 됐다.

한글사랑 캠페인을 기획한 562돌 한글날큰잔치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과학성과 실용성을 인정받는 한글이 정작 우리 국민들에게는 소중하게 생각되지 못하고 그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이번 한글날큰잔치 행사와 연계해 사전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글창체 562돌을 맞아 한글이 우리 곁에 새롭게 다가서게 하기 위해 한글주간을 선포하기로 한 한글날큰잔치는 이번 한글사랑 캠페인을 통해 어느 때 보다 더 뜻 깊은 한글날을 열게 될 것이다.

한글날큰잔치는 한글주간 선포식을 시작으로 그 서막을 알리게 된다.

한글주간 선포식은 10월 4일 경복궁 수정전에서 오후 4시부터 다양한 축하공연과 함께 진행되며 11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경복궁 일원에서 한글날큰잔치 행사가 열리게 된다.

한글날 큰잔치 관련 정보는 한글날 큰잔치 홈페이지(www.hangeulnal.com)와 싸이월드
의 타운홈피(town.cyworld.com/hangeulnal)를 참고하거나 562돌 한글날 큰잔치 조직위원회
(02-725-1009)에 문의하면 된다.

투데이코리아 최유미 기자 cym@today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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