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부터 신입생 선발, 2010년 3월 개교 예정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중견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교) 9개 학교를 선정․발표했다.

지원분야별 산업수요 적합성, 학교개편 방향, 지자체․산업체의 육성의지, 교육과정 편성의 적합성, 현장 마이스터의 교원 활용방안 등 산․학 연계가 잘 되어있고 졸업생의 산업체 연계 채용이 가능한 학교를 선정했다.

시·도 교육감이 추천한 20개교를 대상으로 조선협회, 철강협회, 반도체 협회 등 산업분야별 현장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산업계 인사가 참여한 심의위원회에서 '마이스터고 표준요건(Standard)'에 적합한지를 평가하여 결정했다.

학생의 특기․적성을 살리면서 우선 취업 후 경력개발을 통하여 마이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학교들로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충북반도체고 : 반도체장비분야

․충북지역 4대 전략산업인 차세대 반도체분야의 필요 인력양성을 위하여 동부하이텍 등 27개 관련업체와 고용연계 기업 맞춤형 교육 실시. ('12년까지 수요인력 6,100여명)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충북도청, 음성군청과 36개 업체가 반도체 인력 양성 거버넌스를 구축

․충북도청, 음성군청에서 향후 4년간 9억원을 학교에 지원.

▲ 거제공업고 : 조선분야

․거제 삼성중공업과 협약을 맺어 조선분야 명장과의 팀-티칭, 실습재료비 지원 등 산학협력체제가 구축되어 있으며, 졸업과 동시에 현장근무가 가능한 국제선급용접사(AWS) 자격 취득과정을 운영. 사내대학인 '삼성중업공과대학'(2년제)에서 계속교육 지원.

․거제시는 향후 3년간 마이스터 교육에 8억4천만원 지원, 교원을 활용하여 지역주민 재교육 과정 운영.(용접분야 연간 80명)

특히, 지자체들은 지역산업 발전을 이끌 인력 확보를 위하여 선정학교에 향후 3~4년간 총 140억5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체는 신입사원 교육에 소요되는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며, 일부 기업체에서는 절감된 교육비를 마이스터고 교육에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교과부는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학교에 대하여 201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간다.

이들 학교에 대하여 개교 전까지 '산업계와 공동으로 컨설팅'을 실시하여 현장전문가의 교육 참여 등 산학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화 하여 맞춤형 기술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또한 국가직무능력표준(KSS)과 연계하여 마이스터 분야별 교육과정․교과서 개발, 공모교장․교사 연수, 기자재 확충을 위하여 별도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우수 모델로 발전할 수 있는 학교, 새로운 분야의 마이스터고로 전환을 추진하는 학교에 대하여 사전에 컨설팅을 실시한 후 2009. 1월에 추가 선정하여 금번 선정된 학교와 함께 개교할 예정이다.

향후 2011년까지 마이스터고를 50개교로 확대․지정하여 취업 중심의「전문계고 선도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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