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해안선과 인접한 육지와 바다의 공간을 활용해 크루즈, 해양스포츠, 해양테마 문화체험 등 해양을 테마로 하는 4계절 바다콘텐츠 해양관광ㆍ레포츠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이번 계획은 지난 8월 허남식 시장이 △해양레저를 위한 워터프론트 공간, 터미널 시설 등 해양 인프라 구축필요 △홍콩, 상해, 오사카 등에 대한 비교우위 확보 및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필요 △해양관광 및 문화축제 등이 여름에 집중되어 있어 4계절 콘텐츠 확보 시급 △항만, 어항, 군사시설 등 각종 해역 지정으로 인한 절차상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4계절 콘텐츠가 있는 바다를 만들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활성화계획에는 4개 유형 29개 사업이 포함돼 있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4계절 해양관광ㆍ레포츠 계획을 보면 크게 4개 유형으로 △관광인프라확충 △해양관광상품 개발추진 △해양레포츠 활성화 △해양 관련 법ㆍ제도 정비 등이다.

관광인프라확충 사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장기 6대 전략사업 지속추진으로 2020년까지 '북항 재개발', '해운대리조트', '해양박물관' 등을 조성하고, 부산항 국제크루즈 전용터미널, 용호동 연안크루즈 전용터미널을 통해 해외크루즈 유치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크루즈 인프라 확충과 외지인이나 시민들이 요트 등 각종 해양레포츠를 쉽게 즐길 수 있는 △마리나 인프라 구축, 바다버스, 바다택시, 수륙양용관광버스 등 △신 해양 교통수단 도입, 몰운대 낙조공원 조성, 송도관광테마공원 등 △해변공원 인프라, 동백섬ㆍ이기대 구간 해상케이블카 설치 등 △민간제안사업 적극 추진 등 11개 사업이 있다.

해양관광 상품 개발추진은 2010 아시안 크루즈 컨벤션 유치를 시작으로 △해외크루즈 유치활동 강화, △4계절 문화축제, △이벤트를 통한 특화된 해수욕장 조성 △기존 문화축제를 계절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관광 상품으로 재편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해양문화관광ㆍ축제 활성화 등 4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레포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산컵 및 아리랑 요트대회, 세계여자매치레이스요트대회, 2009국제서핑대회, 부산전국요트대회, 2009세계요트연맹 연차회의 등 △각종 국내외 대회 유치 및 개최, △요트경기장 개방 △해양 레포츠 활동 편의 제공, △해양레포츠 개발 등 11개 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관계자는 “국민소득수준 향상 및 여가시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해양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해양도시 부산의 여건을 살려 해양관광산업의 선점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기반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해양레저 용도지역 지정제도, 공유수면 점ㆍ사용 제도개선 등 부산의 지리적 특성과 해양관광의 중요성을 감안해 법ㆍ제도적 정비를 금번 추진계획에 포함시켜 실효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해양레포츠, 해양문화축제, 테마공원 조성 등에 올해 25억 원을 비롯해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25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부산을 동북아 해양관광 메카로 만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부산 정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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