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타운’ 입점 200개 기업 이색 바자회 열어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 이색적인 온라인 바자회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가 제공하는 기업형 미니홈피 서비스 '타운'과 '싸이마켓'에 입점한 200여 사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 온라인 '도토리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바자회는 타운의 업체들과 싸이월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무의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의료품과 겨울용품 등 따뜻한 겨울을 선물한다.

자선경매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도토리 바자회'는 업자들이 상품을 기증하면, 싸이월드 회원들이 도토리 기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자신이 원하는 상품에 도토리 1개(100원)에서 최대 5개까지 기부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낙찰자가 결정된다.

중복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도토리를 여러 번 기부하면 당첨 확률은 그만큼 높아지며, 상품에 당첨된 회원은 기부금도 내고 자선경매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가져가는 행운을 덤으로 얻게 되는 셈이다.

11월 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도토리 바자회'에서는 아시아나 항공에서 제공하는 국내선 왕복 항공권과 정동극장 등에서 제공하는 연말 가족용 공연 관람권이 제공된다.

또 토플 테스트 같은 서비스상품부터 계란, 쥐포, 냉면 등의 식료품까지 총 200여 가지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바자회 상품은 매주 50여개 이상 계속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도토리를 기부하는 회원 전원에게는 참여의 뜻을 미니홈피에서 알릴 수 있는 깜찍한 자선바자회 배너를 제공해 행사홍보도우미의 역할도 하게 되며, 싸이월드 마켓에서 제공하는 쇼핑 할인 쿠폰도 함께 전달된다.

이번 바자회에 참여하는 정동극장 타운의 손지은씨는 “큰 돈이나, 많은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바자회에 공연관람권을 기부하게 되었다. 이웃도 돕고 도토리 단 한 개로 공연을 보는 즐거움도 함께 얻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타운'은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사이좋은세상'을 통해 월성종합복지관, 군산나운복지관, 장안종합복지관, 신망애치매요양원, 안젤로노인복지회 등 5개 사회복지 단체에 의료용품과 겨울용품 마련을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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