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 오늘 오후 3시 27분경 공기총을 든 정모(36)씨가 침입, 여직원 윤모(32)씨를 협박해 은행장 면담을 요청하다가 청원경찰에 붙잡힌 일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건축업자로 양복 차림으로 이날 양복 정장 차림으로 국민은행 본점 1층 VIP실에 들어가 여직원 윤씨를 인질로 잡고 가방 속에 있던 공기총을 꺼내 “은행장실로 가자”고 협박했고 2층으로 올라가던 중 청원경찰들에게 붙잡힌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정씨가 쏜 총알이 천정에 박히는 일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국민은행에 다니는 부인문제로 은행장과 면담을 하려 했을 뿐 은행을 털려 한 것은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추가조사를 벌이는 한편, 용의자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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